사상 최대 이익 거둔 롯데글로벌로지스, 몸값 산정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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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영업이익 41% 증가한 902억
증권신고서 제출 준비 막바지
'1조원 미만 기업가치' 고민 중
증권신고서 제출 준비 막바지
'1조원 미만 기업가치' 고민 중

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작년 902억600만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2023년(639억2600만원) 대비 41.1% 늘어난 규모다. 롯데글로벌로지스의 영업이익은 2021년 426억5100만원, 2022년 626억400만원으로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다만 작년 매출은 3조5733억원으로 전년(3조6141억원) 대비 소폭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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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글로벌로지스는 당초 1조원 중반대의 몸값을 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지주가 풋옵션 계약에 얽혀있기 때문이다. 롯데지주는 롯데글로벌로지스가 지난 2017년 에이치프라이빗에쿼티(PE)로부터 2860억원을 투자받는 과정에서 풋옵션 계약을 맺었다. 풋옵션 행사가격보다 낮은 공모가에 상장할 경우 차액을 보전해야 한다. 롯데글로벌로지스가 1조원보다 낮게 상장하면 1000억원 이상의 차액을 지급해야 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하지만 공모 과정에서 재무적투자자(FI) 구주매출 비중이 50%에 달한다는 점이 할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또 영업이익은 늘어나고 있지만 작년 매출이 소폭 줄어들었다는 점도 약점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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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한종 기자 onebel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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