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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징둥도 한국상륙 … 인천·이천에 물류센터 가동

박홍주 기자
입력 : 
2025-04-24 20:2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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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징둥닷컴이 한국에 진출하며 인천과 경기 이천에 물류센터를 개설하고 물류대행 서비스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징둥은 현재 제3자 물류와 풀필먼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배송 체계를 완비한 후 이커머스 시장에도 본격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다.

이번 물류센터 운영은 국내 이커머스 시장의 경쟁을 더욱 치열하게 만들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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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기일부 12시간내 배송
온라인쇼핑 진출 발판 삼을듯
C커머스 공세에 韓업계 '긴장'
징둥로지스틱스 이천 물류센터. 징둥로지스틱스
징둥로지스틱스 이천 물류센터. 징둥로지스틱스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이커머스) 업체 징둥닷컴이 한국에 진출한다. 인천과 경기 이천에 물류센터를 마련하고 물류업체와 계약을 맺는 등 사업 채비를 마쳤다.

24일 징둥닷컴은 한국법인 징둥코리아가 인천과 이천에 자체 운영 물류센터를 개설했다고 밝혔다. 징둥은 한국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제3자 물류와 풀필먼트 등 물류대행 서비스를 운영한다. 서울과 경기 일부 지역에서는 12시간 내 배송 서비스도 시작했다.

징둥은 아직 국내에서 직접 유통사업을 시작하지는 않았지만 직매입 기반의 사업 방식을 고려하면 물류센터 개설이 국내 진출의 신호탄으로 해석된다. 징둥은 쿠팡이나 아마존처럼 직매입으로 자체 물류창고에 물건을 보관하다가 고객에게 배송하는 시스템이다. 물류대행 서비스를 우선 개시하고 배송력 등 체계가 완비되면 이커머스에도 뛰어들 것이라는 전망이다.

C커머스 플랫폼이 한국에서 직접 물류센터를 운영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 시장에 먼저 뛰어든 선발 주자 알리는 자체 물류센터 구축을 계획 중이고 테무는 김포 물류센터를 임차한 뒤 롯데글로벌로지스에 운영을 맡겼다. 알리·테무 등 한국 시장에 진입한 업체들이 시장 장악력을 높이는 가운데 징둥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와이즈앱·리테일에 따르면 지난해 알리의 한국 결제액은 약 3조6897억원, 테무는 6002억원에 달한다. 종합몰 앱 이용자 수에서도 1위 쿠팡의 뒤를 쫓고 있다.

징둥의 이천 물류센터는 펫커머스 기업 전용 창고다. 인천 물류센터는 미국 글로벌 소비재 브랜드의 물류대행과 국내 뷰티 기업의 수출을 위한 전용 창고로, 통합형 공급망 물류 서비스를 제공한다. 물류센터를 기반으로 배송력을 검증한 다음 본격적으로 한국 시장에 직진출할 전망이다.

국내 이커머스업계 관계자는 "중소 이커머스 업체들은 살아남기 어렵고 쿠팡·네이버 등 1·2위권 플랫폼도 C커머스를 대적하기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홍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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