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에도 택배가 오네" CJ대한통운 선전에…택배업계 숙고

1~2월 식품 및 생활·건강 신규 유치 셀러 늘어
한진이나 롯데 등도 주 7일 배송 상황 지켜보는 중

 ⓒ News1 김초희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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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일요일도 택배가 오다니 정말 좋네요."

서울 양천구에 사는 40대 김모씨는 주말에 과일 택배를 받은 뒤 웃으며 이렇게 말했다.

CJ대한통운000120)이 올해 도입한 '매일 오네(O-NE)'가 소비자들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주 7일 매일 배송을 통해 소비자가 식품과 같은 생필품, 트렌드에 민감한 의류 등을 받아볼 수 있게 되면서 업계도 이를 주시하고 있다.

CJ대한통운은 지난 1월 5일부터 '주 7일 배송 서비스'를 시작했다.

기존에는 일요일과 공휴일을 포함해 연간 약 70일은 택배를 받을 수 없었지만 '매일 오네' 도입으로 언제든 배송 서비스가 이뤄지고 있다.

주말 배송이 가능해지면서 온라인 쇼핑을 통한 배송은 이전보다 빨라졌다. 또한 지금까지 일요일이나 공휴일을 앞두고 변질 우려가 있는 신선식품 등은 택배 접수가 제한됐으나 이 또한 제약이 사라졌다.

긍정적인 반응은 실제 데이터로도 입증되고 있다.

CJ대한통운은 최근 자체 집계한 결과를 공개했는데 2025년 1월~2월간 유치한 신규 고객 중 식품 셀러 비중이 24.7%로 가장 높았다.

생활용품 등이 포함된 생활·건강 카테고리 신규 셀러 비중이 23.7%, 의류의 비중은 20.6%로 그 다음이었다. 이 밖에 도서 및 음반(6.4%), 패션잡화(6%), 디지털 및 가전(4%) 순이었다.

본문 이미지 - CJ대한통운의 매일 오네 서비스. (CJ대한통운 제공)
CJ대한통운의 매일 오네 서비스. (CJ대한통운 제공)

CJ대한통운은 소비재 셀러의 대거 유입 배경으로 '끊김 없는 배송'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일요일, 공휴일 등은 택배를 받을 수 없었으나 과거와 달리 언제든 배송 서비스가 이뤄져 셀러는 판매기회 확대를, 소비자는 구매 선택권 확대 효과를 보고 있다.

그 중에서도 식음료가 주 7일 배송 효과를 가장 크게 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전까지 주 6일(월~토요일) 택배 시에는 품질 민감도가 큰 식품류는 배송이 멈추는 일요일로 향할수록 주문이 줄어들 수 밖에 없는 구조적인 문제가 있었기 때문.

하지만 '매일 오네' 도입을 통해 소비자들도 신선식품을 언제든 받을 수 있게 되면서 식품 셀러의 재고 관리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지금껏 주말 배송을 하지 못했던 주요 이커머스 업체들도 주 7일 배송이 가능해졌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매일 오네 배송 서비스를 개시한 첫 날 대비 3월 9일 기준 일요일 배송 물량이 45% 가깝게 늘었다"면서 "일단 현재까지는 주 7일 배송 서비스의 효과가 유의미하게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CJ대한통운이 올 초부터 매일 오네 서비스를 개시하자 물류 경쟁업체인 한진, 롯데글로벌로지스 등도 주 7일 배송을 주시하고 있다.

한진 관계자는 "주 7일 배송 등의 시행 여부는 계속해서 상황을 지켜보며 (도입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윤재승 CJ대한통운 O-NE 본부장은 "매일 오네 서비스를 선택하는 고객사가 점차 확대되고 있다"며 "소비자에게 최상의 쇼핑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본문 이미지 - CJ대한통운의 매일 오네 서비스. (CJ대한통운 제공)
CJ대한통운의 매일 오네 서비스. (CJ대한통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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